한줄평 : 엠마톰슨의 캐서린은 너무 멋있었고, 아쉽게도 영화는 멋지지않았다. 그러나! 영화는 진짜 재밌다
제작사는 다르나 왓챠에서 이용권으로 볼 수 있어서 왓챠 영화로 구분해놨습니다.
개요
제목 : 레이트나이트
년도 : 2007
감독 : 니샤 가나트라
주연 : 엠마 톰슨, 민디 캘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 코미디
국가 : 미국
타임 : 102분
줄거리 (스포X)
영화는 전설적인 심야 토크 쇼 진행자인 캐서린이 시청률의 하락으로 인해 하차의 위기에 놓이게 되자 남자들만 있는 담당 스탭에 다양성을 위해 여성 작가를 고용하게 되며 일어나는 일들을 재미나게 그려낸 영화
엠마톰슨 너무 너무 멋있어요
영화내에서 엠마톰슨은 정말 멋있습니다. 그냥 캐서린 그 자체입니다.
엠마 톰슨이 나온 이어즈앤이어즈도 정말 재밌게 봤는데 비슷한 타입의 캐릭터임에도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연기력은 최고입니다.
보면서 개연성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했으나 그 부족한 개연성을 엠마 톰슨의 연기력이 메꿔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엠마톰슨의 진짜 너무 너무 멋있는 장면은 아래에 엠마톰슨이 쇼를 할 때 였습니다.
쇼를 하는데 너무 재밌었습니다. 이렇게 재밌던 사람이었다니..!! 그리고, 대사들이 너무 맛깔납니다.
진짜 너무 재밌습니다. 나이에 대해서 까면서 사회를 까는데 이런 블랙코미디라니 너무 좋습니다!!
꼭 보세요!! 이 영화에서 엠마톰슨의 쇼를 하는 모습은 꼭!! 봐야됩니다.
이 영화에서 엠마톰슨은 자신을 '여성'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대사에서도 "그 놈의 여자 여자 좀 떼면 안돼?!" 라는 대사도 있다.
자신은 '진행자 캐서린'이지, '여성 진행자 캐서린'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이것을 볼 때,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누구나 본질을 숨길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캐서린이 여성이기 때문에 ‘여성인 캐서린만’이 할 수 있는 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중에서 캐서린이 바뀌고 나서 오직 '캐서린만'이 할 수 있는 말과 농담을 하는게 정말 재밌었습니다.
'나이 든 여성'인 '캐서린만'이 할 수 있는 블랙코미디스러운 이 농담은 정말 같은 여성으로서 너무 재밌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여성임을 떼고 싳은데 그것에 변화를 겪은 캐서린의 모습은 여성이라서 혜택을 받으라는 말이 아닌, 여성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 있고, 여성만이 할 수 있는 말이 있기에 자신의 정체성에 있어 당당해졌으면 좋겠다는 의도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작중에서 민디 캘링이 연기하는 '몰리'는 당차고 당당한 캐릭터입니다.
자신의 뒷담화를 하는 동료의 얘기를 듣고, "인맥빨로 합격할바엔 다양성 정책이 더 나아" 라고 당당하게 얘기를 하는 성격입니다.
그 부분 정말 멋있었습니다.
하지만, 캐서린한테 반박을 하고 난 뒤 혼나고 화장실에서 우는데 다른 남성작가가 들어옵니다.
(작 중 여자가 없어서 여자화장실은 대변을 보기위해 남성들이 사용을 하게 된 장면입니다!)
다시 사무실로 들어갔는데 거기서 또 웁니다.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일을 안해본 여성도 아니고, 화장실 같은 개인 공간도 아니고, 남과 같이 쓰는 사무실에서 책상밑에 들어가서 울다니 충격이었습니다.
여성은 잘 운다라는 편견 때문에 이런 장면을 넣은걸까요?
도대체 넣은 이유를 하나도 이해 할 수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캐릭터 붕괴만을 낳았다는 생각만 들고요.
심지어 그만 울라고 화내는 백인남성동료에게 "백인 우월주의에 지지않겠다" 라는 대사를 치는데 정말... 뜬금 없었습니다.
제가 흑인 여성으로서 인생을 살아본 적이 없기에 이해를 못하는 걸까요? 이런 대사와 행동이 너무아쉬웠습니다.
너무 멋있는 캐서린이란 캐릭터는 너무 잘 표현이 됐다는것에 비해 몰리라는 캐릭터는 갑자기 붕괴가 된 것 같아 아쉬운 영화입니다.
하지만, 엠마톰슨의 멋있는 캐서린을 보고싶다면 정말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일단 정말! 재밌습니다!!
정말 재밌어서 엄청 웃으면서 본 영화입니다.